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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콘텐츠 업체들 “중국을 내품안에“

국내 무선콘텐츠업체들의 중국 대륙 진출이 중흥기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은 오는 6월부터 한달정도의 시차를 두고 각각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차이나모바일은 지난달 SK텔레콤과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합자기업을 설립했으며 차이나유니콤도 지난달말 자이퉁과기유한공사를 통해 한국의 무선콘텐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이통사들 하반기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 중국의 양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 과 차이나유니콤이 하반기부터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 차이나유니콤은 오는 7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지난달 SK텔레콤과 합자법인을 설립하고 무선인터넷서비스 및 콘텐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차이나모바일도 오는 6월부터 무선포털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자이퉁과기발전유한공사를 설립하고 한국의 자이퉁사를 통해 무선콘텐츠를 공급받을 계획이다. 황헌기 자이퉁 이사는 “올들어 중국이통사들이 무선콘텐츠와 관련된 각종 제도와 과금시스템을 정비하는 등 무선인터넷을 주요 수익 모델로 확정했다”며 “국내 무선 콘텐츠업체들의 중국 진출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텐츠업체들 중국 진출 본격 채비= 지난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국내 콘텐츠업체들은 올해는 중국진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해부터 차이나모바일과 유선 ARS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계약을 맺은 국내 모바일콘텐츠업체인 야호커뮤니케이션은 현재 현지 업체를 지정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공급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업체인 다날도 최근 해외사업 전문담당자를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해외진출 시동을 걸고 있다. 오는 7월부터 중국에서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시작할 SK텔레콤도 이달부터 캐릭터, 벨소리, 게임 등과 관련된 무선콘텐츠 제공업체를 선별해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관계자는 “중국의 무선인터넷시장은 이통사의 방향이나 시장상황을 보더라도 올 하반기부터는 진출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에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의 현지 콘텐츠 업체들과 한번 겨뤄볼 만하다”고 말했다. ◇철저한`현지화`가 성공 열쇠= 국내 무선콘텐츠 업체들은 중국성공의 열쇠는 현지화라고 하나같이 입을 모은다. 국내에서는 아무리 성공한 콘텐츠라 할지라도 중국사람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지 못하면 실패하기 마련이다. 많은 업체들이 2001년 이후 중국을 비롯한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진출을 했지만 아직 뚜렷한 수확을 거두지 못한 것도 현지화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류근 야호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중국인들이 우리와 단순히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국내 시장과 유사한 아이템과 방식으로 접근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일단 중국에서는 현지인을 고용해 그곳의 정서에 맞는 콘텐츠를 재생산해내는 등 철저한 현지화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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