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글로벌자본 "이머징마켓 가자"
입력2002-04-26 00:00:00
수정
2002.04.26 00:00:00
한국·타이완·브라질등에 1분기 6억8,000만달러 순유입
지난해까지 미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던 글로벌 자본(해외자본시장에서 이익을 좇아 움직이는 투자자금)들이 발길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남미 등 이미징마켓(신흥시장)으로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미국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하고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제금융센터(KCIF)이 최근 분석한 '글로벌 자금흐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미국으로 순유입된 자금은 지난해 월평균 336억달러에서 113억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에 대한 글로벌 자본의 투자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해외투자자들이 대미채권 회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KCIF는 분석했다.
미국의 채권에 투자하기 위해 유입된 돈은 지난해 월평균 344억달러에서 올해 1월 27억달러로 크게 줄었다.
반면 이머징마켓으로 투자되는 돈은 올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아시아 및 남미 등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는 지난해 16억4,000만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올 1ㆍ4분기에는 6억8,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유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해외채권회수로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자금을 회수하려는 해외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1.4분기동안 총 77억달러가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다.
안남기 KCIF 연구원은 "이머징마켓의 주식에 호의적인 해외투자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글로벌 자금의 투자는 미국보다는 한국, 타이완, 인도 등 아시아ㆍ태평양 국가들과 브라질 등 남미국가중심으로 이뤄지는 패턴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동석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