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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극동도시가스 인수/지분 23% 추가 매입… 총 51% 확보

◎대표이사사장에 이영섭씨LG그룹이 극동도시가스 지분 23%를 추가 매입, 회사 경영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LG그룹은 27일 LG전자 명의로 극동도시가스의 대주주인 장홍선씨 소유주식 1백38만주(23%)를 8백62억5천만원에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LG그룹은 지난달말 극동도시가스의 프랑스측 지분 28%를 LG칼텍스정유와 LG전선이 매입한 것을 포함, 모두 51%의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장악했다. LG그룹은 이번 극동도시가스 인수로 정유에 이어 가스사업에도 진출, 에너지 사업 전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장회장이 극동도시가스를 LG그룹에 매각한 이유는 극동도시가스가 부도가 난 세양정보통신에 대해 지급보증을 해줘 극동도시가스마저 자금난에 몰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이날 극동도시가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끝나지 않은 이무룡 사장을 퇴임시키고 후임에 LG정유판매 부사장인 이영섭씨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증권감독원은 26일자로 극동도시가스의 대주주인 장회장의 주식매각을 승인했다. 극동도시가스는 상장후 6개월이 지나지 않아 대주주 지분 매각이 불가능하나 증권감독원장이 필요성을 인정, 매각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증권거래소는 대주주 지분매각에 대해 부인공시를 냈던 극동도시가스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 28일 하룻동안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정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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