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KIAST졸업생 백진호박사, 美프린스턴대 조교수로

白교수는 지난 91년 카이스트 수학과에 입학, 졸업한 뒤 95년 가을 미국 뉴욕대학 수학과에 장학생으로 유학해 이 곳에서 지난해 가을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원 재학시 학문적 연구성과를 인정받아 졸업과 동시에 프린스턴대 조교수로 임용됐다.이처럼 白박사가 젊은 나이에 주목을 받은 것은 뉴욕대 박사과정 때인 98년 「증가부분수열(LONGEST INCREASING SUBSEQUANCE)」이란 난제를 U.C.버클리의 앨더스(A.ALDOUS), 스탠포드의 디아코니스(P.DIACONIS) 등 유명 수학자와 함께 완벽히 풀어낸 뒤 저명한 과학잡지인 「사이언스」지와 「미국 수학회보」 등에 소개되면서 부터다.

당시 白박사의 연구결과는 확률론·통계학·미분방정식·수리물리·대수학 등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360년만에 해결된 「페르마 정리」보다도 더 어려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은 「리이만 가설」 연구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린스턴대학은 白교수의 이같은 연구결과를 높이 평가, 白교수가 학위를 따자마자 프린스턴 대학의 조교수직을 내줬으며 「리이만 가설」 연구팀으로 활동하도록 했다.

白교수는 학부생 때 전국 대학생수학경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수학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

대전=박희윤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