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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야마다 한·일 자존심 대결

유창혁·야마다 한·일 자존심 대결 제5회 삼성화재배 결승5번기 22일 개최 '세계 최고의 공격수' 로 불리지만 현재는 세계대회 타이틀이 하나도 없는 유창혁(劉昌赫)9단. 지난해부터 침체에 빠진 유9단이 이번에는 국제기전을 제패할 것인가. 유9단의 세계정상 탈환 여부가 달린 제5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 결승 5번기 제1국이 23일 강릉 경포대 호텔현대에서 벌어진다. 유9단에 맞서 삼성화재배 우승컵과 우승상금 2억원(준우승상금 6,000만원, 총규모 12억원)의 주인을 가릴 상대는 일본의 신예 강호 야마다 기미오(山田規三生)8단. 새 천년 첫해 세계 바둑계 최강자를 가리게 될 제5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선수권대회는 지난 10월26일 대전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유창혁9단과 야마다9단 등 2명의 결승 진출자를 가렸다. 이날 유9단은 8강전에서 중국의 신예 저우허양(周鶴洋)8단을 꺾고 올라온 양재호(梁宰豪)9단을 불계로 누르고, 야마다8단은 8강전에서 '반상의 철녀' 루이나이웨이(芮乃偉)9단을 꺾은데 이어 거함 서봉수(徐奉洙)9단마저 1집반승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자웅을 겨루게 됐다. 유창혁9단은 그동안 1996년 제3회 잉씨배, 93년과 99년 제6회와 제12회 후지쓰배 등 세 차례의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97ㆍ98년과 올해 벌어진 제1ㆍ2ㆍ4회 LG배대회를 포함하여 여섯 차례 준우승을 했으며, 특히 96년 제1회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依田紀基)9단에게, 올해 제4회 LG배 결승에서는 중국의 위빈(兪斌)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문 뼈아픈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외국기사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오른데 이어 대망의 결승까지 진출, 생애 첫 세계대회 타이틀까지 노리게 된 야마다8단은 지난 97년 유시훈(柳時熏)7단을 누르고 제45회 왕좌전에서 우승한데 이어 지난해 속기전인 제8회 용성전 우승이 최고의 성적이다. 한편 이날 결승 제1국은 KBS 1TV가 대국 당일 오후 2시부터 생중계방송한다. 황원갑기자 입력시간 2000/11/21 17:1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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