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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새들의 삶' 엿보기 재미 솔솔

EBS는 연말특집 자연다큐멘터리 「99 미사리 뻐꾸기」와 「물떼새, 그들의 생존」 두 편을 12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연속방영할 예정이다.「칠발도의 새들」·「한국의 고래를 찾아서」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은바 있는 김주홍(사진)PD가 만든 이 작품은 기존의 자연다큐와는 달리 감정이입을 배제하고 철저하게 객관적인 관찰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PD는 제작이 끝난 뒤, 『1부 「뻐꾸기」가 새들의 생존에서 본능의 중요성을 짚어볼수 있었다면, 2부 「물떼새」에선 새들의 이동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터」에 대한 이해를 얻을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촬영팀은 군산 임해공단앞 부두에서 소형동력선으로 2분여 거리에 있는 유부도에서 마무리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촬영팀과 함께 찾아본 유부도. 원래 무인도였지만, 지금은 10여가구가 살고있는 이 섬에서, 검은머리물떼새(천연기념물 326호) 수백마리가 오전10시께 마침 차오르는 바닷물에 잠겨가는 개펄 끝자락에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이곳에서 겨울을 나고 북상하여 서해안의 한 무인도로 번식을 위해 이동한다고 한다. 한편 EBS 연말특집 자연다큐멘터리 2부작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99 미사리 뻐꾸기= 뻐꾸기는 자기가 낳은 알을 직접 품지않고 뱁새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붉은머리오목눈이에게 알을 품게한다. 자신의 알을 남의 둥지에 몰래 옮겨놓으려는 뻐꾸기와 그것을 필사적으로 막으려는 오목눈이. 「뻐꾸기」편은「동물의 어떤 행동이 번식 성공도를 높이는가」에 대한 관찰이다. ◇물떼새, 그들의 생존= 국내에서 번식하는 꼬마물떼새·흰물떼새·검은머리물떼새·장다리물떼새등의 생존현장을 선보인다. 「물떼새」편은 새들의 이동과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터」에 대한 검토이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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