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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오스틴공장 적자 '옥에 티'
입력2002-04-24 00:00:00
수정
2002.04.24 00:00:00
삼성전자가 1ㆍ4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나, 미국 현지공장인 텍사스주의 오스틴반도체법인(SAS)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은 지난해 반도체 경기 침체로 하반기 이후 수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도 200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들어 반도체 경기가 나아졌으나, 오스틴 공장은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아 1ㆍ4분기중 200억원의 적자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3월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가동을 시작한 삼성전자오스틴공장은 2년만에 1억6,000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승승장구했으나 지난해 불어닥친 반도체 경기부진으로 인해 하반기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특히 이 공장은 생산 코스트가 국내 기흥공장(2.90달러선)보다 1.5배이상 높은 4.50달러대로 알려져 반도체 가격이 현시세보다 오르지 않으면 적자행진이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후식 동양투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스틴공장은 생산 코스트 자체가 비싼 만큼 반도체 값이 5달러 이상 유지돼야 흑자를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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