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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탁구단일팀 "女단체 우승도전"
입력2001-03-21 00:00:00
수정
2001.03.21 00:00:00
다음달 23일부터 5월6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제46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상 두번째의 남북단일팀을 이끌게 된 강문수(49ㆍ삼성생명감독)감독이 21일 메달 청사진을 밝혔다.강 감독은 "남녀 복식은 색깔이 문제일 뿐 메달권에는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대적으로 강한 여자의 경우 반드시 단체전 우승을 따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편성을 어떻게 하고 짧은 시간동안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추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강 감독은 복식조 구성 등 세부방안을 이미 작성, 이날 탁구협회에 전달했고 협회측은 곧 북한에 이 내용을 보내 최종 합의를 볼 예정이다.
한국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거쳐 강 감독이 제출한 복식조 구성안은 여자부의 경우 제1안이 ▦단체전은 남측 2명, 북측 3명, 단식은 남북 3명씩 출전하고 ▦복식 3개조는 류지혜(남)-김현희(북), 김무교(남)-김향미(북), 그리고 1개조는 남쪽 선수들로 구성하자는 내용이다.
제2안은 복식조를 남-남, 북-북, 남-북으로 구성하는 내용이다.
남자부의 경우 ▦단체전은 남측 3명, 북측 2명, 단식은 남 4명, 북 2명이 참가하고 ▦복식 남 2개조, 북 1개조로 구성하는 것이 1안이며 남북 혼성 복식조 구성을 2안으로 택했다.
남자부는 북한쪽이 세대 교체에 실패한데다 국제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않아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라 남측이 큰 비중을 맡는다는 구상이다.
한편 혼합복식은 합동훈련에서 북측 코칭스태프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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