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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진정기미

조류독감이 진정기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전남 나주권을 중심으로 의심 신고가 추가 접수되고 있어 안심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지적된다. 농림부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26일 “조류독감이 첫 발생한 충북 음성과 천안권은 역학 관계가 대부분 파악되고 방역조치도 철저히 이루어지는 등 상황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김과장은 하지만 전남 나주권에서 감염 의심신고가 잇따라 들어오고 있어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나주지역 육용오리농장들이 이미 발생한 천안 오리원종농장 및 부화장, 나주의 발생농장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충북 진천 이월 육용오리 농장, 전남 무안 해제 닭농장, 나주 공산 식용오리 농장, 담양 수북 식용오리 농장, 영암 시종 식용오리농장 등 5곳에서 추가로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중 전남권 농장 4곳은 이미 원종오리 농장에서 감염이 확인됐던 H사와 새끼오리를 공급받는 등 역학관계가 있으며 충북 진천의 신고 농장은 종전 감염농장의 경계지역안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전남 나주 남평 식용 오리농장 등 나주를 중심으로 종전에 신고됐던 농장중 7곳에 대해서는 무더기로 음성판정이 나와 무리한 신고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충북 음성군에서 홍콩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뒤 이날까지 양성 판정이 내려진 농장은 모두 12곳이며 검사중인 농장은 17곳에 달한다. 나머지 12곳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홍준석기자 jsh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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