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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전세 거래 모두 '꽁꽁'
입력2001-01-05 00:00:00
수정
2001.01.05 00:00:00
매매·전세 거래 모두 '꽁꽁'
서울 강남·서초·송파 아파트 시세동향
새해를 맞았지만 주택시장의 침체상태는 지속되고 있다. 매매시장은 급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은 다소 늘고 있지만 실거래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전세시장도 썰렁하기는 마찬가지다. 신혼부부외엔 전세물건을 찾는 수요도 없고 가격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호재가 등장하지 않는 한 약보합국면이 1~2개월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공통된 전망이다.
◇매매거래 가뭄에 콩나듯=더 낮은 가격을 기대하는 수요자와 현재 가격수준이하로는 팔지 않겠다는 집주인간의 힘겨루기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업소마다 수요자들의 문의전화는 다소 늘었지만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 거래로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이다.
송파구는 조합설립인가가 난 잠실 주공 3ㆍ4단지만 한달전에 비해 800만~1,000만원 정도 값이 올랐을 뿐 다른 단지는 가격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3ㆍ4단지 역시 호가만 올랐을 뿐 실거래는 이뤄지지 않고있다.
송파구 잠실 중앙공인 강순영씨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3ㆍ4단지만 매도호가가 올랐지만 거래는 부진하다"며 "5,000여가구가 밀집한 잠실5단지의 경우 최근 한달간 실거래 건수가 1~2건에 그쳤다"고 말했다.
◇전세도 방학특수 실종=학군이 좋은 강남ㆍ서초ㆍ송파의 경우 봄ㆍ가을 이사철보다 방학 때 전세수요자가 일반적으로 많다. 하지만 최근 이 일대 전세시장은 이러한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강남일대에서 살다가 전세값이 좀 더 싼 곳을 찾아 나서는 전세거주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세매물이 늘어나고 있는 상태. 가격도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대치아파트 17ㆍ21평형은 한달전에 비해 200만~300만원 정도 값이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 일대 아파트 단지 역시 전세수요가 늘지 않으면서 가격이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강남구 개포동 월드공인 오미숙씨는 "현재의 분위기로 봐서는 2~3월이 돼도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거나 물건품귀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것 같다"고 시장상황을 전망했다.
이종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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