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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골드만삭스 직원들 `돈벼락'
입력1999-03-18 00:00:00
수정
1999.03.18 00:00:00
【뉴욕=김인영 특파원】비상장 투자회사인 미국의 골드만 삭스가 주식공개를 결정하면서 회사 지분을 갖고있지 않은 사원들에게 50억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분배하기로 해 1만3,000여명의 사원들이 뜻하지 않은 횡재를 하게 됐다.17일 뉴욕 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측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식공개 계획서를 통해 5월중 주식을 공개키로 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체 주식의 20%를 사원들의 연봉과 근무연수에 따라 차등 분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 사원들은 작년 실질 연봉의 절반 액수에 해당하는 주식에다 근무연수에 따라 주식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주식 배당을 받는다.
예를 들어 작년에 실질 연봉 4만달러였던 4년차 비서직 사원은 2만5,000달러 상당의 주식을 받게 되며 신입 건물관리 사원들은 1만달러 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된다. 또 연봉 50만달러의 투자전문 사원의 경우 주식공개가 끝나면 100만달러 상당의 스톡옵션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처럼 회사 지분을 갖지않은 사원들에게 주식공개를 통해 얻는 이득을 나눠주는 것은 투자금융사로서는 처음이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이와 별도로 전체주식의 13%인 6,000만주를 주당 40∼50달러선에서 공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총 공매 규모는 3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 회사 지분 분포를 보면 221명의 파트너가 47%를, 사원과 퇴직한 파트너가 각각 10%씩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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