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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방문후 `통일 비관'늘어

금강산을 방문한 대학생들은 금강산 방문후 통일이 되면 북한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더 품게 됐으나 정작 통일 가능성에 대해서는 더 비관적인 전망을 갖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가 지난 19일부터 3박4일동안 「건국체험 통일의 길」에 나섰던 대학생 1,000여명중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금강산 방문전에는 학생중 22.5%가, 방문후에는 34.5%가 「통일이 되면 북한에 살 뜻이 있다」고 응답, 금강산 방문후 북한에 대한 생각이 더욱 긍정적인 쪽으로 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 살기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34.5%가 「자연이 아름답고 환경오염이 없다」를 꼽았다. 반면 「통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불가능하다고 보는 경우가 방문전 9.7%에서 방문후 11%로 증가,학생들이 금강산 방문을 통해 남·북한 체제간 현격한 차이를 체감하고 통일전망을 더 불투명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이 가능하다고 답변한 학생들 중에는 15∼20년 이내로 응답한 경우가 55.5%(222명)로 가장 많았다. 최석영기자SY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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