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중장기적으로 업황 호조가 예상되는 보험, 철강업종, 자동차부품ㆍ소재업종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조선기자재주, IT부품주들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증권사들은 고령화사회에 따라 장기보험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험주들을 대거 추천 대상에 올렸다. 우리투자증권은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수익성개선으로 하반기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LIG손해보험에 대해 “경쟁사보다 높은 자동차 손해율 등 부진한 펀더멘털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장기보험의 고성장세,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추세를 감안하면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동부화재가 자동차 손해율 안정 등으로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부품 및 판매관련 업종도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오토넷이 현대차그룹내 전자제어 전장시스템 등 장착점유율 확대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신장세를 보인 KCC는 자동차용 도료부문의 매출증대로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KCC가 지난해 연말부터 그랜저, 소나타 등에 이어 기아차 로체에도 수용성 페인트를 공급하면서 앞으로 신차종에 대한 도료매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에스엘은 장기적으로 현대차 및 GM 관련 부품사업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대우차판매는 자동차유통사업이 3분기 이후 흑자전환되고 건설부문의 실적호조세가 주가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봉형강류 업황호조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추천종목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현대제철이 고로사업 진출로 향후 성장성과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고 철근, 형강제품의 수급이 양호해 2분기 이후 이익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IT부품ㆍ장비 관련주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다. 대신증권은 파이컴이 반도체, LCD검사장비 부품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HSDPA(고속인터넷)및 와이브로(휴대인터넷)등 투자확대로 RF(무선태그)부문 성장이 예상되는 에이스테크놀로지와 삼성전자 휴대폰 케이스매출 증대로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피앤텔을 유망주로 꼽았다. 한화증권은 휴맥스가 1분기 실적부진을 보였지만 2분기이후 고화질 PVR(개인영상기록기)와 디지털셋톱박스 매출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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