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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지급여력비율 180~200%로 높일것"
입력2005-06-29 19:02:53
수정
2005.06.29 19:02:53
신창재 회장 "국적·업종 불문 투자자 물색" <br>지주사전환은 계열사에 도움될지 적극 검토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2년 안에 현재 160%선인 지급여력비율을 180~200% 수준까지 올려놓을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2,500억~5,000억원 안팎의 증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금융지주사 전환에 대해 원론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교보생명이 영업과 자산운용을 보다 공격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현재 160% 안팎인 지급여력비율을 1~2년 내에 최소한 180%에서 200%까지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자본금 규모는 2,500억~5,00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수년 동안 진지하게 검토할 만한 투자의사를 밝힌 곳이 7~8개 정도 있었고 꾸준히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지만 현재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 중인 것은 없다”며 “국적이나 업종은 불문하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와 교보의 전략방향이 일치하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자본확충을 위한 정관변경과 관련, 자산관리공사(KAMCO)측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신 회장은 “정관을 변경하는 목적은 상장사에 준하는 정관을 만들어놓자는 것”이라며 “협의를 통해 KAMCO측과의 시각차를 많이 좁혔지만 아직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신 회장은 또 답보 상태에 있는 상장과 관련, 풀어야 사항이 많은 문제라고 답변했다. 그는 “국내 생보사의 상장은 생보사ㆍ금융당국ㆍ시민단체 등 이해관계가 얽힌 주체가 많다“며 “이런 이유로 교보생명의 상장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또 금융지주사 설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신 회장은 ‘금융지주사 설립은 세제를 비롯해 비금융계열사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그러나 원론적인 차원에서 금융지주사가 계열사 전반에 도움이 될 것인지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현재 교보증권ㆍ교보투신운용ㆍ교보자동차보험ㆍ교보정보통신 등 7개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한편 교보생명은 오는 2007년까지 질적 부문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단기 비전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2007년까지 생명보험업계에서 질적 부문(생산성ㆍ이익률ㆍ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겠다”며 “경쟁사보다 탁월하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케팅 역량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 회장은 2005회계연도 목표치로 재무설계사 1인당 월납 초회보험료 수입 58만원, 13회차 계약유지율 83%, 배당 전 순이익 2,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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