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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시장 수요급증으로 "활기"

올들어 CD수요가 늘면서 대형 CD제조업체들이 주문이 밀리는등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잡지부록및 컴퓨터용 소프트웨어등 특판제품들의 수요가 늘면서 SKC, 웅진미디어등 상위업체에 CD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대 한달물량의 주문이 밀리는등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자 주문을 선별, 신용도가 높은 곳부터 공급해주고 있다. 국내 최대의 CD생산업체인 SKC는 특판물량 증가등으로 이미 한달분의 물량이 확보돼 있다. 전체의 60%이상을 수출하는 SKC는 월 300만장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월 170만장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웅진미디어는 판촉용등 특판및 음반주문이 밀려 다음달초까지 생산일정이 잡혀 있다. 웅진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CD수요가 크게 늘어나 현재 국내 CD공급량인 월 1,000만장보다 10%정도 많은 1,100만장의 수요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월 150만장 생산능력의 새한미디어도 수주가 밀려 지난해말보다 7%이상 생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관계자는 『지난해 주문업체의 상당수가 부도가 나 CD제조업체들이 수십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이를 막기 위해 안정적인 주문만 받고 있으나 전체 생산량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정문정보사도 지난해보다 주문량이 20~30%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처럼 CD수요가 느는 것은 입학시즌을 맞아 컴퓨터업체들의 CD수요가 늘어난데다 이동통신업체등 여러 기업들이 판촉용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CD제품을 주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업계에 따르면 군소업체들은 여전히 주문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중하위그룹인 군소업체들이 불량률이 높고 납기를 제때 못맞추기 때문에 CD물량이 대부분 대형업체로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판촉용등 특판물량의 수요는 늘었지만 음반등 정규유통물의 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있어 최근의 수요초과현상이 반짝경기로 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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