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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내벤처 성과 "눈에 띄네"
입력2001-07-08 00:00:00
수정
2001.07.08 00:00:00
車부품·고무선팀등 매출 20%나 증가
국내 주요기업들의 벤처 투자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LG의 '사내 벤처' 제도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
LG전선은 사내 벤처팀인 '자동차 부품 사업팀'과 선박용 전선을 담당하는 '고무선팀'의 올해 매출이 각각 390억원, 43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8일 밝혔다.
LG-EDS 시스템도 사내벤처 제도인 'v-CEO(Venture-CEO)'를 더욱 강화, 2005년까지 300여개 회사가 참여하는 벤처 네크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분사한 지리정보시스템 개발팀인 '지노시스템'이 지방자치단체의 도시행정업무 지원 솔루션을 공급하는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사는 무선인터넷 스포츠게임 개발팀인 '아이엔텍' 등 4개 사내벤처를 운영하면서 투자비 전액을 회사가 부담, 소신껏 사업화에 주력하도록 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가전제품ㆍ이동통신단말기ㆍPC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는 '블루투스' 기술의 사업화를 눈앞에 두고있다.
이 회사는 초소용 범용 모듈ㆍPC용 어댑터 등을 잇달아 개발한 '블루투스팀'을 정규사업으로 전환, 올해 100억원, 2002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 신사업을 육성하고 임직원들의 사업가적 기질을 키울 계획"이라며 "각 팀들은 모든 예산과 인사권을 자율 집행하고 파격적인 보상도 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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