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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업계 '위 보호' 전쟁
입력2001-02-25 00:00:00
수정
2001.02.25 00:00:00
유업체들이 앞 다퉈 기능성 발효유를 내놓고 '헬리코박터(위염 원인균)'와의 한판 대결에 들어갔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9월 위염 원인균 억제 효과를 갖춘 요구르트 '윌'로 대박을 터뜨린데 이어 남양과 매일유업 등 다른 업체들도 4월말까지 경쟁 제품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남양유업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성장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손상된 위벽 재생까지 돕는 '위력(胃力ㆍ사진) 을 출시할 예정이다. 남양측은 이미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이며 마스틱 파우더, 인삼과 인진쑥 추출물 등 헬리코박터 억제기능을 갖춘 다양한 원료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매일유업은 위장질환 면역항체와 식이섬유를 첨가한 '구트'를 개발, 디자인 개발작업 등을 거쳐 4월말께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빙그레는 캡슐 타입으로 위장질환 예방기능을 갖춘 고급발효유를 내달 초부터 판매할 예정이며 서울우유도 비슷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중이다.
한국야쿠르트의 '윌'은 지난해 출시 이후 하루 40만개나 팔릴 만큼 히트상품으로 부각됐으며 '위에 좋은 발효유시장'도 올해 2,000억원대로 불어나면서 전체 발효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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