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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쟁력 인재양성에 달렸다] 서울대 농생명사업단 “BK21 대표주자”

황우석교수팀 잇단 개가 이어<BR>비타민 C 항암효과 규명등 연구성과 속속 결실 맺어

서울대 농생명사업단 소속 연구원들이 전자기기를 이용, 실험을 하고 있다.

서울대 농생명사업단(단장 김수일)은 세계 생명공학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국내 BK21 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다. 사업단의 황우석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인간 복제 수정란에서 유래한 배아 줄기세포를 확립, 인류의 난치병 치료에 큰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7월 ‘사이언스’지에 환자의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발표한 데 이어 8월에는 세계 최초로 개 복제에 성공, 이를 ‘네이처’지에 실었다. 황 교수 연구팀이 소속된 농생명사업단에 교육인적자원부는 99년부터 매년 20억원씩 모두 145억원을 투입해 왔다. 지난해까지 6년간 석사과정 762명, 박사과정 416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받았다. 농생명사업단의 이형주 교수팀도 올초 신호전달계 활성화를 통한 비타민 C의 항암효과를 규명하는 연구 성과를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의학전문지 ‘랜싯’에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는 비타민C가 암 개시기에 세포의 유전자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기 때문에 암을 예방한다고 여겨왔지만 촉진기에서 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것은 밝혀내지 못했었다. 사업단 내 이용환 교수팀도 미국, 영국, 일본, 프랑스 등으로 구성된 ‘벼 도열병균 국제 컨소시엄’에서 벼 도열병을 일으키는 곰팡이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세계 최초로 해독해 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또 김희발 교수는 3만개의 인간 유전자가 실제로는 12만여개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 이를 세계 권위의 5대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 제네틱스’에 실었다. 이와 관련, 지난 10월 노무현 대통령은 ‘200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2단계 BK21사업을 의욕적 추진을 언급하며 “제2, 제3의 황우석 박사와 같은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하고 앞으로 10년 내에 세계 8대 과학기술강국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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