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 “박근혜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또 다시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건희 회장은 6일 김포공항을 통한 귀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경영을 시작한지) 20년이 됐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항상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더 열심히 뛰고 사물을 깊게 보고 멀리 보고 연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고 삼성 임직원들에게 주문하는 등 신경영을 선언했다. 오는 6월 7일은 신경영 선포 2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 회장은 석달 동안의 해외 체류활동에 대해 “사람도 많이 만나고 미래 사업 구상도 많이 했다”며 “운동을 많이 못한 것을 ?馨煮?(건강도)괜찮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11일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지 3개월여 만에 귀국했다. 이 회장은 그 동안 하와이에서 일본으로, 다시 하와이로 이동한 뒤 일본을 거쳐 귀국했다.
박근혜 정부의 출범과 관련, 적극적인 협조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그분은 오래 동안 연구한 뒤 대통령에 당선된 분이라 (국정 운영을) 잘 해주시라 생각한다”며 “삼성도 작지만(미력하지만) 열심히 뛰어서 도와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 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등이 김포공항에서 이 회장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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