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증권사들이 정보기술(IT)부품주, 게임주, 플랜트ㆍ기계관련주 등을 이달 유망 추천종목으로 대거 신규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각 증권사들이 내놓은 월간 추천종목에 신규로 포함된 코스닥 종목을 조사한 결과, 에스에프에이ㆍ디에스엘시디 등 액정표시장치(LCD) 관련주와 인쇄회로기판(PCB) 관련주인 심텍을 비롯해 한동안 관심권에서 벗어나 있었던 CJ인터넷, 네오위즈게임주 등 게임주의 신규 추천이 눈에 띄었다. 낙폭이 컸던 YBM시사닷컴과 인터파크도 성장 및 실적 모멘텀을 기반으로 새롭게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이밖에 태광ㆍ진성티이씨 등 기존 선호주인 플랜트ㆍ건설 관련주의 추천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IT부품, 게임주 등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아니지만 낙폭 회복기에 소외돼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며 “이 달 주식시장이 완만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소외 업종 중 모멘텀을 지닌 종목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스에프에이ㆍ디에스엘시디ㆍ심텍은 각각 대우증권과 신영증권, 한국투자증권의 추천을 얻었다. 대우증권은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LCD 설비투자 재개 움직임에 따라 내년 대규모 수주가 기대되고 태양전지 등 삼성그룹의 차기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수혜 가능성이 크다”라며 “향후 고부가가치 장비업체로 도약 가능성 등이 상존하고 있어 장기적 저점 수준”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은 디에스엘시디에 대해 “IT업종의 3ㆍ4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밸류에이션 상 매력이 커 주가 상승률이 더 양호할 것”이라 분석했다. 주요 게임주도 오랜만에 추천종목에 올랐다. 한화증권은 CJ인터넷에 대해 “주력 게임의 매출호조와 신규게임의 성공 기대감, 게임 포탈인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 등으로 수익성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매출액은 53%, 영업이익은 69% 가량 신장할 것”이라고 평했다. 신한증권도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게임 개발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는데다 수익 창출능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천 종목에 포함시켰다. 인터파크도 실적 기대감으로 추천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지난 2ㆍ4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이룬 데 이어 3ㆍ4분기나 4ㆍ4분기에는 각각 도서와 티켓예매 부문의 실적 호전으로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G마켓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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