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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항공 추락사고 여파 크지 않을것
입력2001-11-13 00:00:00
수정
2001.11.13 00:00:00
12일 발생한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 추락사고는 취약한 세계경제의 회복에 추가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세계경제를 탈선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추락사고로 인해 일부 경제부문들에 불안감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조직적인 테러에 의한 사고가 아닌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비심리 등에 대한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존 레웰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항공여행을 떠나기를 꺼리는 사람들의 심리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들은 아직도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항공여행을 꺼린다는 것이 그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레웰린은 미국경제가 올 4.4분기와 내년 1.4분기에 각각 3.5%와 1.5%의 마이너스 성장을 거친뒤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서 가파른 'V'자형의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씨티뱅크의 외환전략가인 로버트 신체도 '이미 불확실성에 빠져 있었던 경제의 일부 영역들에 불안감이 더 심화될 것'이라면서도 미국 달러화가 사고 직후 급락했다가 대부분의 손실을 만회, 시장이 정상을 찾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3-4주 전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면 금융시장은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는한 테러사태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했을 것'이라면서 '이제는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단순한 사고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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