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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정제·화학 업종 고유가로 업황 불투명
입력2008-05-25 18:16:13
수정
2008.05.25 18:16:13
"사업다각화 업체 선별적 접근 유효"<br>SK에너지·LG화학·동양제철화학등 주목
고유가 시대를 맞아 유가 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 비중이 높은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은 선별적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해외 투자와 사업 다변화 등으로 이익모멘텀을 확보한 기업들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김영진 KB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5일 “고유가 구조의 고착화로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의 향후 업황은 그다지 매력스럽지 않다”며 “그러나 신규 사업 진출 등 사업구조 다각화를 이룬 기업들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 전략은 유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정제와 석유화학은 매출액 대비 원자재의 비중이 각각 76%, 47%를 차지해 유가에 지극히 민감한 업종이다. 특히 정부의 가격통제 등 고유가로 인한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그대로 반영할 수 없어 유가 상승에 따른 매출 압박이 심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원가 압력에도 불구, 해외자원 개발과 사업 구조 다각화 등을 통해 대내ㆍ외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들은 여전히 이익모멘텀이 높다는 게 김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최근 중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SK에너지(석유정제)와 LG화학, 동양제철화학(이상 석유화학) 등 이익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SK에너지는 오는 2011년 상업 가동될 중국 우한시 공장(중국기업과 합작)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 화학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목표 주가 16만5,000원의 매수 의견을 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LG화학이 정보전자소재로의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자’ 의견과 함께 10만3,500원을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동양제철화학에 대해서도 KB투자증권은 “신규 사업인 폴리실리콘(태양전지 원료)은 향후 석유화학업황 둔화시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 주가를 52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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