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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본사 사옥, 4천400억원에 매각

SK는 서울 종로구 서린동의 본사 사옥을 4천400억원에 메릴린치-신한은행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야간공시를 통해 밝혔다. 메릴린치는 21일까지 SK로부터 빌딩 소유권을 이전받게 된다. 메릴린치는 신한은행이 빌딩과 미래 임대료 수익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자산유동화 증권)를 인수하고, 신한은행은 이 과정에서 수수료 수입을 챙긴다. SK측은 사옥 매각후에도 `세일즈 앤드 리스'(sales and lease)방식으로 5년간 사옥을 빌릴 방침이다. SK측은 인천정유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99년 완공된 서린동 사옥 매각을추진, 올해 9월 본사 사옥 매각입찰에서 메릴린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SK 서린동 사옥은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회장이 여의도와 을지로등에 산재한 그룹 계열사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생전에 의욕적으로 건립을 추진한 건물이다. 특히 35층에는 최종건 1대 회장과 최종현 2대 회장의 흉상이 설치돼 있어 상징성이 큰 건물로 인식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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