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산업은 6일 아주산업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아주캐피탈 지분 74.16% 전량 매각하는데 J트러스트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아주캐피탈 매각에는 J트러스트와 경쟁 관계에 있는 러시앤캐시도 관심을 보였지만 제시 가격에서 J트러스트에 밀린 것으로 전해졌다.
J트러스트가 제시한 금액은 한 주당 9,000원을 웃도는 총 4,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J트러스트는 아주캐피탈의 계열사인 아주저축은행 인수도 제시했으며 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추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아주산업 측은 밝혔다.
J트러스트는 일본에서 신용카드사업, 신용보증사업 등 종합금융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로 한국에서는 2012년 친애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진입했으며 현재 하이캐피탈과 대부업 계열사인 KJI, 네오라인크레딧을 두고 있다.
지난 6월 SC캐피탈과 SC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빠른 속도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자산규모 1조3,800억원의 J트러스트가 6조4,189억의 자산의 아주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하면 2조2,070억원 규모의 러시앤캐시보다 4배 큰 금융 그룹으로 단숨에 도약한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아주산업과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구체적인 매각조건 등을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본계약 체결과 금융당국 승인 등을 거쳐 4개월 안에는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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