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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펀드 비율 4%대 '뒷걸음'

가계 순금융자산 증가세 불구…증시 조정후 재유입 기대

국내 가계의 순금융자산에 비해 주식형펀드의 보유 비율은 지난 1980년대 말보다도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최근 증시 조정을 벗어나면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한국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현재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순금융자산은 764조6,000억원이며, 주식형펀드 보유 금액은 37조5,000억원으로 순금융자산 대비 주식형펀드 보유율은 4.91%다. 이 같은 비율은 지난 1989년말 8.52%, 1999년말 5.59%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 1989년 가계 순금융자산은 86조7,000억원, 주식형펀드 보유금액은 7조4,000억원이었으며 1999년의 경우 순금융자산 437조5,000억원, 주식형펀드 24조4,000억원이었다. 절대적인 주식형펀드 보유비중은 크게 늘어났지만 가계의 순금융자산의 증가속도를 따라가지는 못했다는 얘기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수치로 볼 때 가계의 주식편입 비중이 포화상태에 달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최근 주식시장의 정체된 흐름과 일시적인 환매 압박 등에 따라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고착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면 탄력적인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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