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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재ㆍ봉쇄 감행땐 “즉시 보복” 경고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고광본 기자
북한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1일 미국측이 대북 제재, 해상 및 공중봉쇄를 감행할 경우 정전협정 파기로 간주하고 즉시 강력한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대표 담화를 통해 "미국의 압살정책으로 조선반도에는 전쟁이냐, 평화냐의 일촉즉발의 긴장사태가 조성됐으며 조선인민군만의 노력만으로는 정전 유지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미국측이 어디에서든지 우리(북한)를 반대하는 제재나 `해상 및 공중봉쇄`를 감행하거나,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서 `전력증강`을 개시할 경우 정전협정을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즉시 주권침해에 대해 강력하고 무자비한 보복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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