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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개 대기업 "윤리경영 실천 돌입"

기업윤리임원協 창립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전경련회관에서 삼성ㆍLGㆍSKㆍ현대차등 32개 대기업 윤리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기업윤리임원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윤리경영 실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협의회를 통해 법과 제도에 의한 방식보다는 기업 자율적으로 지배구조 개선, 투명한 회계관행 정립, 납품 및 구매비리 근절, 공정거래등 경영투명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다음주 '기업윤리경영지원센터'를 개설하고 윤리헌장 제정 확산과 윤리경영 실천프로그램 개발ㆍ교육등을 통해 기업의 윤리경영 실천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윤리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이라며 "기업들이 경영투명성 강화와 공정거래등을 자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 컨퍼런스보드의 기업윤리담당 임원인 R. 베렌바임 뉴욕대 교수는 초청강연을 통해 "항상 부패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긴장감을 갖고 적극 대응하고 이같은 인식을 바탕으로 기업내부의 자체적인 기업윤리 실천조직을 갖춰 나가야 한다"며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과 함께 기업윤리 실천제도의 운영성과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기준과 피드백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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