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를 통해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은 올해 2·4분기 전년 동기 대비 226.0% 증가한 946억원, 3·4분기에는 같은 기간 210.9% 늘어난 1,8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9,600원로 상향 조정했고, 투자의견도 ‘매수’로 끌어올렸다.
송재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진해운은 연간 벙커C유 220만톤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류비로 1조5,000억원을 지출한다”며 “최근 유가 급락에 따라 2014년 평균 톤당 565달러였던 벙커C유 가격이 지난 23일 기준 톤당 346달러까지 하락하면서 운항 원가 절감 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벙커C유 가격이 톤당 10달러 하락 시 200억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송 연구원은 이어 “재무 유동성 문제에서 벗어난 점도 긍정적”이라며 “아울러 2·4분기 미주노선 일괄운임인상(GRI) 협상을 앞두고 있어 컨테이너 운임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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