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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엘리, 중국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주


현대엘리베이터가 글로벌 업체들을 모두 제치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국내 기업 최초로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스지아장(石家庄)에 건립될 러타이센터에 설치될 초고속 엘리베이터 10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2013년 10월 완공 예정인 러타이센터는 5성급 호텔과 대형 쇼핑몰, 각종 문화시설, 사무실, 고급 아파트 등 4개동으로 이뤄진 대형 복합 건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분속 360m 초고속 엘리베이터 4대를 포함해 분속 210m 4대, 분속 180m 2대 등 총 10대의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행선층 예약시스템인 ‘헬리아스’와 친환경 그린 엘리베이터 ‘이노스G’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오티스, 미쯔비시, 티센, 히타치 등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업체들과의 경쟁입찰을 통해 이번 공사를 따내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그동안 베네수엘라 정부종합청사(56층), 터키 메르디안호텔(58층), 파나마 힐튼호텔(68층),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타워(55층) 등의 해외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주 실적이 있다.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는 국내 승강기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초고속 엘리베이터 수주라는 점과 동시에 세계 최대 승강기 시장인 중국에서 글로벌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수주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보다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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