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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화섬업계 부채 12조 달해
입력2001-07-17 00:00:00
수정
2001.07.17 00:00:00
작년말 기준, 이자도 감당못해국내 화학섬유 업체들의총 부채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2조5,931억원에 이르고, 이 중 금융기관 차입금만 8조1,048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교육원이 18일개최하는 ‘화섬업계 경쟁력 강화와 고용안정을 위한 정책토론회’ 자료에 따르면 2000년말 현재 화섬업계의 총매출액(비섬유 부문 포함)은 11조1,723억원, 영업이익은 3,808억원, 경상이익은 1조4,272억원 적자로 금융기관차입금리를 10%로 가정할 경우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 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법정관리 중인 한일합섬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인 고합, 새한, 동국무역, 화의 상태인 금강화섬 등의 경우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낮아 강력한 구조조정 없이는 회생이 곤란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국내 화섬업계의 부실은 90년대 일시적인 중국특수에만 의존한 무분별한 과잉설비투자 경쟁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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