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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4년만에 현금배당

기업銀 4년만에 현금배당 작년 4,046억 순익내 소액주주에 10%이상 기업은행이 지난해 4,046억원의 당기순익을 내 지난 96년 이후 4년만에 소액주주들에게 10%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은행은 올해 생계형 소기업을 중점 지원, 그 일환으로 5만3,000여개에 달하는 기업은행 신용카드 가맹점에 대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은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오는 2월말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에게 액면가 기준 10%(주당 500원) 이상의 현금배당을 검토, 재경부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046억원에서 이월결손금 3,600억원을 빼더라도 400억원 이상의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며 "소액주주의 이익 보호와 은행의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배당을 실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소액주주 지분은 전체의 2.2% (1025만주)로 액면가 기준 약 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 행장은 이어 "올해 당기순익 목표를 2,700억원으로 보수적으로 설정했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흑자를 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또 최근 금융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합병설과 관련,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계속 요구되고 있는 한 존속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대출을 선도하는 은행의 역할을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장은 올해 영업방향과 관련, "생계형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그 일환으로 현재 5만3,000개에 달하는 기업은행 카드가맹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기업은행은 대부분 소규모인 카드가맹점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판매대금에 비례해 대출을 지원하기로 하는 한편 지난해 6,213억원이 집행됐던 창업자금 지원도 올해 7,000억원으로 늘려 책정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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