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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환경ㆍ음식조절로 고칠 수 있다”
입력2004-02-09 00:00:00
수정
2004.02.09 00:00:00
박상영 기자
햄버거 등 패스트 푸드를 먹지 않고 환경을 조절하면 아토피성피부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건강서(아토피전쟁 1000일의 기록ㆍ박정은저ㆍ김영사간)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건강서보다 이 책이 더 관심을 끌게 하는 것은 저자가 전문의료인이 아니라 어린 두 아들을 둔 주부라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박씨가 강조하고 하는 것은 음식과 환경. 그는 두 아이가 심각한 아토피성피부염을 앓자 마당에서 직접 키운 무공해 야채와 과일ㆍ생식을 먹이고 이유식 등 모든 재료를 국산 유기농 제품으로만 선택, 치료를 하는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ㆍ햄버거ㆍ감자튀김 등 패스트 푸드나 인공 조미료ㆍ화학품이 첨가된 인스턴트 식품은 절대 먹이지 않았다. 음식과 더불어 효과를 본 방법은 `숯`을 이용하는 것. 예로부터 해독작용이 뛰어나 장을 담글 때도 이용했던 숯을 가루로 만들어 들기름과 섞은 후 환부에 발라줬다.
박씨는 “목욕물에 숯을 풀어 숯 목욕을 시키고 숯가루를 젖병에 생식과 함께 타서 먹이는 것도 좋다” 면서 “알로에 속살을 믹서에 갈아 그 즙을 환부에 발라주면서 더운 공기와 찬 공기에 번갈아 노출시키는 `풍욕`(風浴)도 권할만하다”고 소개했다.
저자가 내리는 결론은 하나다. 음식과 환경을 바꾸면 아토피성피부염은 반드시 고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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