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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 “민영화 블록세일, 국민주, 희망수량 경쟁입찰 등이 대안”
입력2011-01-26 17:17:22
수정
2011.01.26 17:17:22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 민영화에 대해 “블록세일이나 국민주 방식,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진행된 우리금융 계열사 임직원 봉사활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계열사를 다 포함한 것이 우리금융의 기업 가치”라며 “자회사를 분리매각하기보다 합해서 민영화하는 게 기업가치를 보전하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회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영화가 되면 결국 주가가 올라가고 기업가치도 높아진다”며 “민영화 프리미엄이 곧 경영권 프리미엄과 같은 것인 만큼 정부가 이런 점을 대승적으로 생각하면 민영화는 쉽게 잘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저축은행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데 잘 만하면 그쪽에서 좋은 비즈니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이 회장은 연임여부와 관련해 “(제가) 도전만 하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과 만나서 담판이라도 지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그는 “내가 계급상으로 밀린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하려면) 하던 일을 마무리 짓는 게 좋지 않냐”며 “연속성은 항상 좋은 것이고 기업도 지속 가능해야 한다”고 말해 연임에 대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25일 주주총회 때까지로, 우리금융은 이달 말 정기 이사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임 절차 등을 논의한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해 쌀 10kg짜리 3,300포대와 생필품 세트 3,300박스(1억9,000만원 상당)를 포장,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통해 전국의 150개 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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