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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포인트는 첫째, 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수익창출 능력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4.2% 증가하였는데 이는 순이자마진이 개선되는 가운데 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 금통위에서 정책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하지만 상반기 만기 도래한 고금리 채권을 상환하였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상당 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카드 정보 유출 사태의 영향이 해소되면서 대출 증가세가 회복되고 있어 순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대손율이 하향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용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대기업과 관련된 여신 규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또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요주의여신비율이 하향 안정되고 있고 충당금 증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 순증액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건전성의 선행지표인 연체율도 최근까지 안정추세를 보이고 있어 자산건전성이 나빠질 가능성도 줄어들고 있다는 판단이다.
셋째, 정부의 경기 부양 정책 및 규제 완화의 수혜가 예상된다. 가계대출 비중이 다른 은행 대비 높고 그 중에서도 주택관련 여신 비중이 45.7%에 달해 부동산 경기 회복 시 그 수혜 정도가 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를 통한 경기 회복을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KB금융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또 예대율 규제 완화 조치도 대출 증가 여력 회복이라는 관점에서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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