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사진) 우리은행장이 대출금리를 내리겠다고 한 상인들과의 약속을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말 서울 광장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서민대출 상품의 금리를 낮춰달라는 상인들의 요청을 받고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그로부터 십여일 뒤인 13일. 우리은행은 서민대출 상품 금리를 1%포인트 내린다고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서민대출 상품인 '우리 이웃사랑 대출' 금리를 1%포인트 낮추고 대출한도도 신용등급별로 10%씩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 이웃사랑 대출'의 금리는 연 7.44~13.44%로 인하됐다. 최대 0.5%포인트의 금리 우대를 받으면 연 6.94~12.94%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서민대출 상품에서 이 같은 금리 수준은 금융권 최저 수준이다. 이 상품은 비정규직 등 저소득 근로자나 영세 자영업자면 신청이 가능하며 최고 2,000만원까지 담보 없이 전약 신용으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이웃사랑 대출'의 상품출시 및 금리인하 조치는 이 행장이 상인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약속한 것들"이라며 "이 같은 조치는 우리은행이 앞으로도 서민금융 지원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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