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T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을 꼽으라면 단연 인터넷(IP)TV ‘메가TV’를 들 수 있다. 메가TV야 말로 KT가 단순한 통신업체에서 벗어나 종합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디딤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메가TV는 그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내고 있다. 메가TV의 장점은 소비자로 하여금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벗어나 마음껏 미디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내가 보고 싶은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극장 개봉작도 빠르면 한달 후면 메가TV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고객들은 가정에서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나만의 특권’을 누릴 수 있다. 또 상당수 영화를 비디오와 DVD 출시와 동시에 볼 수 있어 대여점을 굳이 따로 찾아갈 필요가 없다. 교육 문제도 메가TV 하나면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유아부터 어린이ㆍ중고생은 물론 대학생과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는 풍부한 교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쌍방향 서비스는 IPTV만의 장점. 영화를 보다가 원하는 상품이 나오면 홈쇼핑채널로 이동, 구매할 수도 있고 드라마를 보다가 이메일을 보내거나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KBS, EBS 등 지상파 실시간 방송을 보고 케이블TV의 인기프로그램들도 시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 위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기능에 힘입어 현재 메가TV의 가입자는 지난해 8월 이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0만명을 돌파한 후 11월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3월 50만명을 지나 5월15일 현재 61만명을 기록중이다. 이용료는 월 1만원이지만 약정 할인(3년 약정 20%)과 결합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7,200원만 내고 사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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