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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인터넷주 ‘숨고르기’
입력2003-05-15 00:00:00
수정
2003.05.15 00:00:00
노희영 기자
인터넷주들이 그동안의 급상승세를 접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인터넷주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네오위즈(4.50% 상승)를 제외하고 NHNㆍ다음ㆍ옥션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인터넷주들은 지난 3월 이후 큰폭으로 상승, 각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에 근접한 상태다.
◇랠리는 끝났다= 삼성증권 박재석 인터넷팀장은 “인터넷주들이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여 왔으며, 조정은 예견됐던 일”이라면서 “인터넷업체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상승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네오위즈의 경우 지난 13일 홈피 신규 서비스를 공시해 약발이 아직 남아있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신규 사업이 알려진 지 오래여서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신규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4ㆍ4분기나 되어서야 재상승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추가상승 여력 있다= 반면 인터넷주의 추가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보는 시각도 여전히 남아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인터넷주가 적정주가에 도달한 상태지만, 밸류에이션 상으로 볼 때 NHN이나 다음은 여전히 저평가된 상태”라면서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또 “NHNㆍ네오위즈 등이 1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고, 다음과 옥션의 실적도 양호했다”면서 “향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인 만큼 주가가 조정을 받더라도 큰 하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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