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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필립스LCD 설날 쉰다
입력2007-02-14 17:59:45
수정
2007.02.14 17:59:45
창사이래 처음… 18·19일 7라인 생산 중단
LG필립스LCD 설날 쉰다
18~19일 7라인 창사이래 첫 생산 중단
김민형 기자 kmh204@sed.co.kr
LG필립스LCD가 설날 휴무를 맞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틀간 LCD 패널 제조라인을 멈춘다.
LG필립스LCD 측은 14일 "오는 18~19일 이틀간 파주 LCD클러스터 7라인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 7라인의 월 생산량은 유리기판 기준으로 약 7만8,000장 정도. 이틀 동안 라인이 멈추면 유리기판 기준으로 5,200장가량 생산이 중단된다. 금액으로는 2,500만달러(한화 235억원 정도)의 생산차질을 빚게 된다.
회사 측은 이번 가동 중단이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4년 착공한 후 엔지니어들이 거의 휴식을 갖지 못했다"며 "3ㆍ4분기까지 최대 11만장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만큼 직원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동 중단은 새로 취임한 권영수 사장이 직원들을 위해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3주 수준인 재고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일정 수준 공급량 조절 효과도 노려 가격안정에도 영향을 미치겠다는 전략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CD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기별 생산량의 2% 수준이지만 유무형의 손실을 감수하고 라인을 멈추겠다는 것은 재고부담을 덜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라인이나 삼성SDIㆍLG전자의 PDP 생산라인 등은 설 연휴에도 모두 정상 가동된다.
입력시간 : 2007/02/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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