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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호, 시험운항 마치고 무사 귀환
입력1998-11-16 00:00:00
수정
1998.11.16 00:00:00
금강산 관광선 1호인 '현대금강호'가 2박3일간의 금강산 관광 시험운항을 무사히 마치고 16일 오전 모항인 동해항에 도착했다.현대금강호는 이날 오전 5시57분께 외항에 도착한데 이어 오전 7시께 동해항 내항에 접안을 완료했으며 승객들은 선상에서 아침식사와 검역을 마치고 오전 7시30분께부터 하선을 시작, 동해항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입국수속을 마쳤다.
금강호는 14일 오후 6시10분 동해항을 출발, 15일 오전 4시 북한 장전항에 도착했으며 현대자동차 鄭世永명예회장 등 현대그룹 임직원, 여행사 대표, 관광 조장 등승객 415명은 모두 15개조로 나눠 구룡폭포 코스와 만물상 코스를 답사한 뒤 이날오후 8시 장전항을 출발했다.
현대측은 18일로 예정된 금강산 관광선의 첫 공식 출항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시험운항을 통해 동해항 입.출국, 항로, 장전항 부두시설, 장전항 입.출국, 관광안내 등 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 보완할 방침이다.
장전항에서 소형여객선 등 보조선을 이용한 하선과 입국수속 등 일부 과정에서 차질이 빚어졌으나 현대측 관계자와 승객들은 이번 시험운항이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鄭명예회장은 동해항 도착후 기자들과 만나 "장전항 하선과정에서 4시간 가량소요된 것은 현지 남.북인력의 공동작업이 처음이어서 손발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미비점을 보완해 본운항부터는 완벽한 금강산 관광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군산시 중앙로 2가에 소재한 아시아여행사 李鍾龜 대표이사는 "일정이 촉박해 구룡폭포코스만 답사했으나 산세나 경치가 설악산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웅장했다"며 "위락시설에 대한 투자 및 개발만 뒷받침되면 상품가치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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