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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몸·마음이 조화 이뤄야 '굿 샷'

[유응렬 프로의 골프 손자병법]


聲不過五 五聲之變 不可勝聽也 味不過五 五味之變 不可勝嘗也(성불과오 오성지변 불가승청야 미불과오 오미지변 불가승상야). ‘소리의 기본은 다섯 가지 밖에 없지만 그것의 변화는 실로 대단하다. 맛의 기본은 다섯 가지이나 이것의 변화는 전부 맛볼 수 없을 만큼 다양하다.’ 전술 역시 원칙과 변칙이 변화하고 순환되는 것에 끝이 없으며 그 무궁한 조화를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손자병법 병세(兵勢)편의 구절이다. 골프의 즐거움 역시 다섯 가지 기본에서 찾을 수 있다. 드라이버 샷,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의 네 가지 상황에 맞는 기술과 그들을 조화롭게 만들어주는 멘탈(심리) 등이다. 수많은 골퍼들이 연습에 땀을 쏟는다고 모두 똑같은 발전을 얻지는 못한다. 체력과 운동신경 등 개인차에 의한 부분이 있지만 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바로 제5 요소인 심리다. 좌우의 OB 말뚝만 보면 코스가 좁아 보여 볼을 보낼 곳이 없는 듯 느껴진다면 스윙 아크의 크기를 충분히 해주지 못하면서 손과 팔로만 휘둘러 미스 샷이 나고 만다. 그린을 공략할 때도 가로막고 있는 벙커에 집착하면 이미 마음의 반 이상을 빼앗겨 진짜로 벙커에 빠뜨릴 확률도 높아진다. 반대로 자신감이 넘치는 경우도 지나치게 몸에 힘을 주면서 뒤 땅치기나 토핑, 섕크 등을 저지르게 된다. 기(技)는 신(身)에 있으며 신(身)은 심(心)에 있다. 이는 어떤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보다는 이들이 따로 존재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모든 것이 잘 어우러져야 제대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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