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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뛰어넘은 10대들의 사랑
입력2002-07-22 00:00:00
수정
2002.07.22 00:00:00
KBS2 새 월화드라마 '러빙 유' 29일부터 방영KBS 2TV 월화 드라마 '러빙 유'(극본 김종현ㆍ신혜진, 연출 이건준)가 '거침없는 사랑'의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영된다.
그룹 S.E.S의 유진이 일찌감치 주인공으로 낙점돼 화제를 모은 이 드라마는 해녀의 딸 다래(유진 분)와 오렌지 농장에서 막일꾼처럼 사는 재벌 2세 혁(박용하 분)의 신분을 뛰어넘는 연애담을 그린다.
한 마디로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 드라마의 첫 장면도 바다에 빠진 혁을 다래가 구해주는 것에서 비롯한다. 이 사건은 또한 드라마의 주요 모티브가 되는데 이 일이 서로의 기억 속에 아스라이 남아 애틋한 감정이 시작된다. 또 이유리가 혁을 구해준 여인을 자처, 삼각구도를 형성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맑고 상큼한 10대용 드라마다.
MBC '고백'과 SBS '야인시대'등 불륜과 시대극으로 성인취향 위주인 월ㆍ화 드라마 시장에 다른 시청 타깃으로 새 구도를 그리겠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10대 취향 타사 미니시리즈가 모두 수ㆍ목요일에 집중돼 있는 점과도 차별화를 기대한다. 여름 분위기에 걸맞는 시원한 바다 장면도 볼거리.
지난 5월 말 방송된 SBS 오픈드라마 '남과 여'에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유진은 "당시엔 친한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단막극이어서 지금보다 부담이 훨씬 덜했다"며 "연기경험이 별로 없는데 주연을 맡아 걱정도 되지만 꼭 좋은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데뷔 5년차 가수인 유진은 '카메라가 어색하지는 않지만 연기와 노래는 차이점이 많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허리에 납덩이를 감고 수심 3m를 내려가 촬영직전 산소마스크를 벗고 연기해야 하는 첫 장면을 대역 없이 소화해 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드라마는 제목 정하는 일에서부터 여러 차례 난고를 거듭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당초 예상한 제목은 드라마의 의도와 걸맞는 '인어공주'. 하지만 MBC 새 일일연속극 '인어아가씨'와 겹친다는 지적이 있어 장고에 들어갔다.
한때 '비바리와 흑기사'로 내정됐으나 네티즌들의 항의가 이어져 결국 '러빙 유'로 낙찰됐다.
그런데 이 제목은 원래 SBS 수목드라마 '순수의 시대'가 당초 쓰려 했던 것. '러빙 유'를 제목으로 쓰려던 SBS 제작진은 상대 드라마였던 MBC '로망스'에서 동명의 곡이 크게 히트하자 제목을 '순수의 시대'로 바꾼 바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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