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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바통 이을 업종 주목해라"

은행·조선·보험·건설등…3분기이후 영업익 증가, 주가 회복 기대<br>박스권 장세 돌파 선봉장으로 나설듯



주식시장이 전기전가(IT) 업종의 ‘나 홀로 상승’으로 인해 1,300~1,34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3ㆍ4분기 이후 증시의 대세 상승이 여전히 유효한 데다 IT주가 단기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조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IT주의 상승세를 이어갈 차기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IT업종에 대한 지수 의존도가 심화돼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향후 후발주자로 매기가 확산될 경우 은행업종이 대안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그 근거로 은행의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6.4%에 달하는데다 다른 아시아 은행주 대비 저평가돼 있는 점, 최근 주가하락으로 가격 매력이 부각된 점을 그 근거로 꼽았다. 실제 지난 1일부터 22일까지 코스피지수가 2.86% 상승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8.2%, 하이닉스는 6.2% 올라 시장 상승률을 크게 웃돈 반면 국민은행과 신한지주는 각각 4.7%, 4.6%씩 하락했다. 교보증권도 IT주와 함께 금융업이 하반기 증시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박영태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융업종의 이익 증가율은 견조한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4ㆍ4분기 국내 증시의 상승 기조 회복을 주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함성식 대신증권 투자전략부 팀장은 조선ㆍ기계ㆍ보험 등 3ㆍ4분기 및 4ㆍ4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함 팀장은 “코스피지수가 1,350선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IT주 외에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연말 증시는 실적이 호전될 기업이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자체 분석대상 업종의 올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조사한 결과 조선업종이 3ㆍ4분기에 191.94%(전년 동기비), 4ㆍ4분기에 20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험 및 인터넷 업종도 3ㆍ4분기에 각각 25.83%, 24.41% 증가하고 4ㆍ4분기에는 각각 263.66%, 23.25% 신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NH투자증권은 “업황 개선이 예상되면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종목들이 하반기 증시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며 조선ㆍ건설업을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박선오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EPS) 등 성장성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수익성을 고려해 현대건설ㆍGS건설ㆍ현대미포조선ㆍ삼성엔지니어링ㆍ고려아연ㆍ풍산 등을 투자유망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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