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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나침반] 계절변동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보유주식을 매각한 뒤 인출하지 않고 증권회사에 맡겨 두거나 주식매수를 위해 증권회사에 미리 예치한 돈을 말한다.이 돈은 주식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잠재적인 시장의 수요세력을 평가하는 좋은 투자지표로 이용된다. 최근 5조원을 넘어섰던 고객예탁금이 4조3,000억원대로 줄어들자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예탁금 감소 추세는 잠재적 주식 수요 위축의 신호인 것은 사실이나 동 추세의 계절적 변동성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할 것 같다. 설이나 추석 등 1년을 주기로 매년 발생하는 추세상의 단기변동 현상은 고객예탁금이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90년부터 98년까지 설을 앞둔 예탁금 잔고 추이를 살펴보면 97년을 제외하고 예탁금이 해마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90년의 경우 15%를 최고로 평균 8.4%의 예탁금 감소가 있었다. 올해도 약 14%의 예탁금 감소가 있었는데 예년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감소이기는 하나 감소분의 상당 부분이 계절적 변동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추세변동을 이용할 때는 이러한 교란요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신삼찬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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