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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컨텐츠산업, 최근 10년동안 3배성장
입력2003-09-14 00:00:00
수정
2003.09.14 00:00:00
한동수 기자
`포켓몬스터`로 대표되는 일본의 애니매이션 관련 컨텐츠산업이 일본 경제를 부흥시키는 핵심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14일 KOTRA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92년 CDㆍDVDㆍ영화필름 등 컨텐츠관련 수출은 5조원이었으나 2002년에는 15조원으로 무려 3배나 늘어나는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기간동안 일본의 수출신장률은 21%에 그쳤다.
이와 함께 컨텐츠 수출은 국가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어 파급효과는 제조업수출에 비해 월등하다는 게 KOTRA의 설명이다.
한 예로 일본의 만화영화 포켓몬스터가 지난 98년 미국에 상륙한 후 미국 어린이들에게 일본에 대한 이미지는 크게 개선돼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국가로 일본이 손 꼽히고 있는 상황이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일본 애니매이션 컨텐츠산업의 성공 원인은 어린이들이 캐릭터를 접하면 바로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5~10년 후에는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개발이 반도체ㆍ자동차를 능가하는 부가가치를 거둬들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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