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소폭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1.25포인트(0.09%) 내린 1,389.71포인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첫날인데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하루 만에 순매도(674억원)로 돌아서고 개인도 매도우위(412억원)를 나타내는 등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못한 게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는 화학ㆍ기계ㆍ의료정밀ㆍ운수장비ㆍ전기가스ㆍ통신업이 상승한 반면 음식료품ㆍ섬유의복ㆍ종이목재ㆍ철강금속ㆍ전기전자ㆍ유통ㆍ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으로 마감한 가운데 LG필립스LCD가 1% 상승했고 하이닉스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 우려에도 불구하고 2% 올랐다. 반면 포스코와 국민은행ㆍ우리금융ㆍ롯데쇼핑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 2.97포인트(0.49%) 내린 605.5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2억원, 26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은 290억원을 순매수했다. 오락문화ㆍ통신서비스ㆍ소프트웨어ㆍ종이목재ㆍ반도체업종이 상승했고 인터넷과 디지털콘텐츠ㆍ컴퓨터서비스ㆍ정보기기ㆍIT부품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나로텔레콤과 CJ홈쇼핑ㆍ메가스터디ㆍ하나투어가 오른 데 반해 NHNㆍLG텔레콤ㆍ아시아나항공ㆍ휴맥스 등은 하락했다. 최근 해외 자원개발을 재료로 연일 급등세를 나타냈던 헬리아텍은 200% 무상증자 발표 이후 8일 만에 하락 반전하며 하한가로 밀렸다. ◇선물시장= 코스피200선물 3월물은 0.35포인트 오른 180.85포인트를 기록했다.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를 나타내는 베이시스는 1.12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786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661계약, 23계약을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은 전날보다 933계약 감소한 8만7,938계약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19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 47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적으로 283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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