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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지역] 대구·경북
입력2002-12-05 00:00:00
수정
2002.12.05 00:00:00
'TK 너 마저…' 한나라 긴장'TK, 너 마저.'
한나라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대구ㆍ경북(TK)지역에도 '노무현 바람'이 스며들면서 이회창 후보 진영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단일화' 이후 노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하락'세, 노 '상승'세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 10월 이후 조금씩 내려가고 있다.
이 후보는 두달전 이 지역서 당선가능성 '73%'(조선일보-한국갤럽조사, 10월19일)를 기록했다. 이때 정 후보는 10.4%, 노 후보는 3.4%의 당선 가능성을 나타났다.
11월16일 다자대결 여론조사(조선일보-한국갤럽)에서는 이 후보는 5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노 후보는 14.6%, 정 후보는 10.8%였다. 그러나 노 후보의 지지율은 '노풍'이 사그러들던 8월17일 여론조사(이 50.2%, 노 9.7%)와 비교할 때 뚜렷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25일 대구지역 일간지인 매일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이 후보는 54.8%, 노 후보는 27.3%로 나왔다.
노풍이 한창이던 지난 5월 조선-갤럽의 양자대결 여론조사(5월22일)에서 이 후보는 55.8%, 노 후보는 25.8%를 기록했을 때와 비슷해진 상황이다. 민주당은 '노풍'이 다시 불붙었다며 반색하고 있다.
◆긴장하는 한나라당 전략수정
한나라당은 최근까지 광주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90%대를 기록했듯이 TK지역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적어도' 70% 이상은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러다 혹시' 하는 긴장감으로 바뀌고 있다. 이 후보 측근은 "대선전략의 전면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읍소 전략을 써서라도 TK지역의 이 후보 지지율을 70%대 끌어 올려야 한다"며 다급함을 내비쳤다.
한나라당은 '부패정권 심판론'과 이 후보의 청렴 이미지 부각을 통해 노 후보 득표율을 10%대로 묶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반면 민주당측은 노 후보가 영남후보로서 동서화합의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워 지난 97년 대선때 김대중 후보가 얻은 10%대의 3배인 30%를 목표로 설정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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