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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그린여왕 뜨거운 쟁탈전
입력2001-03-29 00:00:00
수정
2001.03.29 00:00:00
2001 KLPGA투어 30일 개막'정일미-강수연-박현순-한소영.'
200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30일 제2회 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하는 가운데 올 시즌 여자골프계의 판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KLPGA투어는 지난해보다 1개 대회가 늘어나 오는 11월초까지 모두 15개 대회가 치러지고 총상금도 작년보다 16%증가한 28억6,000만원 규모여서 선수들의 도전의욕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억 5,000만원짜리 대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 3억원짜리 대회도 3개(KLPGA선수권·하이트배·SK인비테이셔널)나 돼 어느 때보다 치열한 우승다툼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4개 대회에서 각기 10명의 다른 우승자가 쏟아질 정도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해 다른 한편으로는 '스타부재'라는 달갑지 않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 누가 이 같은 형국을 깨고 '1인 독주체제'를 구축, 한국여자골프의 총아로 부상할 지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0순위 후보는 정일미와 강수연, 박현순, 한소영 등 4인방으로 압축되고 있다. 3년연속 상금왕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정일미와 지난해 시즌 2관왕 강수연, 각각 1승씩을 거두며 상금랭킹 3, 4위에 자리한 박현순, 한소영 등의 치열한 4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0대 후반의 주부골퍼 김형임도 배제할 수 없는 복병이다.
지난해 롯데백화점클래식과 한빛증권클래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출신으로 미녀골퍼인 이선희와 박소영 등도 주목해야 할 중견세력이다.
김영과 이정연 등의 걸출한 신진세력들이 미국LPGA투어 진출을 목표로 빠져나가 이들의 뒤를 이을 고아라, 임선욱 등 '루키'들의 등장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이밖에 지난해부터 새롭게 부상한 전해영과 조경희, 이지희, 최연소 프로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이선화 등의 활약상도 기대되는 한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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