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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샤라포바 5개월만에 우승컵

WTA 투어 아큐라클래식 정상에


마리아 샤라포바(세계랭킹 4위ㆍ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5개월 만에 우승했다. 샤라포바는 7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끝난 WTA 투어 아큐라 클래식(총상금 134만달러) 여자 단식 결승에서 2위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를 2대0(7대5 7대5)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인디언 웰스 클래식 우승 후 5개월 만이자 시즌 두 번째 우승으로 샤라포바는 개인 통산 12번째 우승 타이틀을 품에 안았다. 1, 2세트 모두 5대5로 맞선 상황에서 11번째 클리스터스의 서브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한 샤라포바는 클리스터스의 북미 대륙 여름 투어 대회 24연승 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샤라포바는 우승상금으로 19만 6,000달러를, 클리스터스는 10만 달러를 받았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샤라포바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합계 600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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