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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투어가 내년에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투어는 전날보다 2.59% 오른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최근 6거래일 연속 모두투어를 사들이며 이 기간 순매수 규모가 20억원을 기록했다. 모두투어의 수익성이 개선되지만 주가는 저평가됐다는 기대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2011년 모두투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각각 14%, 29% 증가한 1,416억원, 262억원으로 예상됐다. 특히 ▦2011년 인센티브 지급 규모 축소 ▦아시아나항공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발권수수료 폐지 등이 모두투어의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분석됐다. 송창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황 회복으로 모두투어의 내년 순이익 목표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인센티브 지급 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라며 “발권수수료가 폐지되면 중소형 여행사들이 직접 발권보다는 도매여행사를 통한 간접 발권에 나서 모두투어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내년 실적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2.8배로 평상시의 저점(14.9배)보다 낮은 만큼 투자 매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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