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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경쟁력 확보하라] 두산 - 우리는 인재를 이렇게 양성한다
입력2003-01-27 00:00:00
수정
2003.01.27 00:00:00
최인철 기자
두산그룹은 올해 경영키워드를 `변화와 건설(Change & Build)`로 정했다. 변화 위에서 새로운 미래경쟁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엔진을 발굴하고, 핵심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자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핵심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는 한편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두산이 가장 신경을 쓰는 과제는 인재육성.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통해?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을 이룬다`는 `New Start`전략의 성패도 결국 핵심인재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는 판단에서다.
두산은 우선 교육체계를 재편하는 등 인재육성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재편, 재구축하는 동시에 교육방식과 운영시스템에도 혁신적 변화를 불러넣기로 했다.
두산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의 특징은 5개 전문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과정별로는 ▲마케팅 전문가를 육성하는 PMP ▲전략전문가를 키우는 SMP ▲기술경영자 과정인 TMP ▲인적자원관리 전문가를 육성하는 HMP ▲관리회계분야의 실무 전문가를 만들어내는 관리회계전문과정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MP로 끝나는 4개 전문과정은 두산의 경영이념 4대 축인 고객(PMP), 품질(TMP), 혁신(SMP), 인재(HMP)에서 출발한 것으로 때가 되면 누구나 받는 교육이 아니라 해당 부문의 핵심인력을 엄선해 양성하는 선발형 교육이다.
이 같은 교육시스템 강화와 함께 올해는 40여 과목이었던 `e학습(e-Learning)`프로그램을 80개 과목으로 확대해 임직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주고, 교육결과가 성과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두산의 인재육성 의지는 최고경영진에게서도 찾을 수 있다. 박용오 두산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동종 업종내 최고 대우를 보장하겠다"며 인재확보에 남다른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박용만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지난해 신입사원 채용설명회를 열고, 회사의 비전과 필요로 하는 인재상을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최고경영진이 입사지원자를 위한 회사설명회에 직접 나선 것은 보기 드문 것으로 지난 93년 서구형 연봉제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던 두산이 재계의 이목을 받고 있는 까닭이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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